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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모음

제출한 진정서

진정서

 

사건번호 

피고인명 

진정인 이름(생년월일6자리, 주소, 전화번호)

 

존경하는 재판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이와 같이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아이를 키우고 있는 ㅇㅇ살 엄마입니다.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학대를 당한 ㅇㅇ이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 가여워 마음이 쓰라리게 저려서 이런 말씀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재판장님께 도움을 부탁드리고 싶어 진정서를 드립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ㅇㅇ이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은 왜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잔혹한 삶을 주셨을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법으로 말도 못하는 아이의 췌장을 파열시키고, 뼈를 부러뜨리며, 온 몸의 혈관을 터뜨린 악마 같은 가해자에게 제발 최고형 선고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눈물은 쏟아지기 바쁘고, 마음은 저며옵니다. 그 어린아이가 얼마나 아팠을까얼마나 아팠으면 울지도, 우유 한 모금도 삼키지 못했을까차마 상상조차 안됩니다.

별빛 같이 반짝이던 아이를 검게 그을리고, 목숨마저 잔인하게 앗아가 놓고서도 어묵을 주문하고, 생일파티를 즐겼다는 가해자의 행동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을 할 수 없습니다. ㅇㅇ이 말고도 아이가더 있는 엄마라는 자가 어떻게 이런 끔찍한 폭행을 저질렀는지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걱정되는 것이 이러한 가해자가 친자식도 비슷하게 키웠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ㅇㅇ이를 눈감게한 가해자가 죗값을 제대로 치르고 나오지 않는다면 가해자의 친자녀도 새로운 장하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도 그랬어라며…’ 정말 상상하기도 끔찍합니다. ㅇㅇ이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학대를 당하고 있는 말못하는 아기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죄는 엄벌을 받는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말도 못하고 자기가 왜 맞아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굶주려야 했던 아이. 나쁜 어른들 때문에 죽고 나서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이. 우리나라가, 이 세상이 결코 나쁜사람만 있는 곳은 아니라는걸 하늘에서라도 ㅇㅇ이가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가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재판장님께서도 아마 너무 슬퍼서 이 사건을 처리하는데 매우 힘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부탁드립니다.

 

2021127

ㅇㅇㅇ 배상 (도장 혹은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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